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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래기술도 다 잡았다…세계 톱10 연구기관 싹쓸이

입력 2025-09-29 18:19   수정 2025-09-30 01:02

‘중국 8개 vs 미국 1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가 선정한 ‘2025년 세계 상위 10대 연구기관’에 이름을 올린 국가별 수치다. 중국과학원(CAS)은 지난해 처음 미국 하버드대를 따돌리고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점수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렸다. 이 순위는 최상위 학술지에 실리는 과학 논문 수와 연구 성과 등을 점수로 환산해 평가한다.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을 배출한 저장대가 10위에서 4위로 올라서는 등 중국 대학과 연구기관 8곳이 10위 안에 들었다. 세계적 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지난해 4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50위권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중국이 과학 논문에서 세계 최고수가 됐다는 것은 미래 선도 기술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과학 논문 성과는 향후 상용화될 기술의 선행 지표여서다.

중국은 미국과의 AI 연구 격차도 좁히고 있다. 최고 공신력을 인정받는 미국 스탠퍼드 인간중심AI연구소가 지난 4월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의 AI 성능 차이는 지난해 9.3%에서 올해 1.7%로 줄었다. AI 관련 특허 수는 이미 미국을 앞질렀다. 중국의 글로벌 AI 특허 비중은 69.7%로 14.2%인 미국의 다섯 배에 달했다.

탄탄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스타 기업도 잇달아 배출하고 있다. 캐나다 ICV탱크가 최근 내놓은 ‘글로벌 미래 산업 경쟁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AI, 휴머노이드 등 8개 미래산업의 분야별 ‘톱10’에 든 기업(총 80개) 중 18개를 배출해 미국(41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딥시크, 바이트댄스, 텐센트, 유니트리 등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은 모두 합쳐 2개뿐이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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