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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뷰 품은 정원 웨딩…'한남 웨딩가든' 첫 예식 열려

입력 2025-09-30 09:32   수정 2025-09-30 09:38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남산공원 내 정원 결혼식장인 ‘남산 한남 웨딩가든’을 정비해 지난 2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남산 한남 웨딩가든’은 예약률이 높은 용산가족공원에 이어 공공예식장 중 두 번째로 인기가 높다. 내년(2026년) 예식은 이미 77건이 접수됐다. 남산 전경과 도심 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정원형 웨딩 공간으로, 예비부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기존 건물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야외 데크와 잔디마당을 새로 꾸며 최대 150명이 동시에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단풍나무 등 13종 540주의 수목과 사계장미·사초 등 18종 2600본의 초화류가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경관 조명과 외국풍 공원등도 설치해 야간 예식에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실내 공간도 마련돼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남산 한남 웨딩가든을 '작지만 특별한 의미와 품격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최적의 장소'라고 소개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건물과 정원이 어우러진 남산 한남 웨딩가든은 도심 속 자연친화적 결혼식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원 내 문화·여가 공간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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