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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원짜리 셔츠 멋지죠"…18세 트럼프 손녀 사진 공개에 '발칵'

입력 2025-09-30 18:45   수정 2025-09-30 19: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가 백악관 앞에서 찍은 개인 의류 브랜드 홍보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뉴스위크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최근 의류 브랜드를 발매한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백악관을 배경으로 홍보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카이가 착용한 스웨트셔츠의 가격은 130달러(약 18만원)로, 앞면에는 카이 트럼프의 이니셜 'K·T'가 적혀 있다.

영국 이스트런던대학의 켄트 르 박사는 "트럼프라는 이름과 미디어 노출 효과를 고려할 때 첫해 수백만 달러 매출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 수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백악관을 배경으로 한 홍보 사진이 공개되자 "사적 이익을 위해 백악관을 활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촬영은 규정 위반이 아니며 정부가 상품을 보증하는 것도 아니다"며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부터 정치적 영향력을 사업에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여기에 손녀까지 직접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자 "정치적 지위를 상업적 이익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전 부인 바네사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난 카이 트럼프는, 이미 여러 건의 후원 계약으로 100만달러(약 14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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