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현 제1부속실장)을 포함한 주요 비서단의 인적 사항 공개 요구를 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에 총무비서관·인사비서관·정무비서관 등 비서관급의 학력·주요 경력 등 인적사항(차관보·실국장급 인사 발표 수준의 인적 사항)을 요청했으나 전면 비공개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학력 및 주요 경력은 정보공개법의 인사관리 및 개인정보 보호법상 비공개 대상"이라며 제출을 거부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역대 대통령실은 비서단 발표 시 학력과 경력을 공개해왔다는 점을 들며 비판했다.
그는 "국가 기밀을 다루는 대통령실에서 '누가 대통령을 보좌하는가'는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이재명 정부가 인사 정보를 일부는 공개하면서도 일부는 비공개하는 것은 김현지 비서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서관급 인적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대통령비서실 직원 명단을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실은 비서단 인사 발표 시 학력 등 주요 인적 사항을 공개해왔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5월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인선 발표 당시 이름과 사진, 출신대학·전공·주요 경력을 공개했다.
이재명 정부 역시 초대 인선 발표 시 인적 사항을 공개했었다. 김현지 전 비서관은 이재명 정부 첫 인선 이후 약 1주일이 지난 시점인 6월 11일경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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