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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약값 내린 화이자 "선진국 중 최저"

입력 2025-10-01 17:25   수정 2025-10-02 01:03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미국에 파는 신약을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또 미국에 700억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3년간 의약품 관세를 면제받기로 했다. 미국이 대형 제약사에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낮추도록 압박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른 나라에서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화이자는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에 자사 처방약 전 제품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며 “최혜국대우(MFN) 가격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판매하는 신약 가격을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본질적으로 다른 나라들이 내는 가격을 낼 것인데 그건 훨씬 낮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 환자는 다른 선진국보다 세 배가량 높은 약값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약값 인하와 별개로 미국 내 제조시설에 700억달러를 투자한다. 그 대신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 관세를 3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는) 관세를 전혀 납부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으로 (공장을) 옮겨오면 관세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부터 수입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화이자는 백악관이 추진 중인 직접 소비자 판매 웹사이트 ‘트럼프Rx’의 주요 파트너가 되기로 했다. 내년 출범하는 이 플랫폼에서 화이자는 현재 약값의 50~85%로 일반 소비자에게 약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미국 제약사가 트럼프 정부와 맺은 첫 약값 인하 계약으로 다른 제약사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백악관이 일라이릴리와도 약값 관련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가격이) 약간 오르겠지만 우리는 엄청나게 내려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들이 미국에서 가격을 내려 입은 손해를 타국에서 가격을 올려 메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김동현/송영찬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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