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그 광산을 건설하는 것이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며 “몇 년 안에 수입 리튬의 막대한 양을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에너지부가 무상 워런트(주식 매수권)를 통해 지분을 취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업체 리튬아메리카스와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합작 투자로 미국 네바다주 태커 패스 지역에서 미국 내 최대 리튬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대한 22억6000만달러(약 3조원)의 정부 대출 조건을 재협상하며 10% 지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국이 무기화하는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 지분을 취득하는 또 다른 사례가 된다. 미국 국방부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는 MP머티리얼스에 4억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승인된 보조금 등 89억달러를 투자해 경영난을 겪는 인텔 지분 9.9%도 확보한 바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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