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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티쓰리큐와 제휴, 장기보험 보상청구 자동화 추진

입력 2025-10-01 16:10   수정 2025-10-01 16:11


DB손해보험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자동 과실비율 판정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는 데도 성공했다.

DB손보는 지난 8월 티쓰리큐와 AI 기술을 활용한 보험 업무 혁신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기보험 보상청구 자동화 실현에 필요한 온톨로지 기반 AI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려는 취지다.

장기보험 보상청구 자동화는 DB손보가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박병훈 티쓰리큐 대표는 “온톨로지 기반 AI 기술의 실제 보험업무 적용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진섭 DB손보 전략혁신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AI 기반 보험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보험 고객의 편의성과 회사의 생산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B손보는 지난 4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한 AI 자동 과실비율 판정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차량 사고 발생 시 블랙박스에 기록된 영상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사고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한 뒤 과실비율을 객관적으로 산정하는 기술이다.

기존엔 보험 심사자가 수작업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과실비율을 판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었다. AI 시스템을 도입해 보험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평가다. 처리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과실비율 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엔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설계 및 사전 인수심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AI비서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AI 기술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DB손보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기획자 역량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DB G-Star Hub(지스타 허브)’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DB 지스타 허브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등 보험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업 부서와의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신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보험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4월에는 스타트업 5곳을 선발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유망한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보험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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