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장바구니 물가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는 전국 단위의 소비 촉진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김장재료 할인도 지원한다.
이날 구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 걱정 없는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막는 걸림돌은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비 회복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이달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국가 단위 할인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연다. 원래 7~15%였던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은 행사 기간 동안 12~20%로 구간별로 5%포인트씩 올라간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도 지역에 따라 15~25%의 할인효과를 추가로 제공한다.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카드 소비액 5만원 당 복권 1장을 제공하는 경품이벤트도 2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공공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주문하면 5000원을 즉시 할인해주는 쿠폰도 발급된다.
농·축·수산물 할인도 지원한다. 10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김장철을 맞이해 김장 성수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11월 1일은 ‘대한민국 한우 먹는 날’로 정하고 등심 등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외 국내 5개 완성차업계 연중 최저가 할인, 으뜸효율 및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역대 최대 규모의 e커머스 할인 판매 등이 진행된다.
구 부총리는 “김장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배추와 무 등 작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성수품 공급과 할인 지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추석 민생대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며 “1,2차 소비쿠폰으로 되살린 소비회복 모멘텀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