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동안 내린 비로 ‘재난 사태’까지 선포됐던 강릉의 가뭄이 사실상 해소됐다.
농업용수종합정보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기준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89.8%로, 전날 집계치인 86.0% 보다 3.8%포인트 올랐다. 불과 한 달 전인 9월 12일 11.5%까지 추락했던 때와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민들의 생활·공업용수의 약 87%를 담당하는 핵심 수원이다.
지역 저수지 수위도 일제히 회복했다. 강릉 14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93.6%로 평년(79.6%)을 크게 웃돌았다. 가뭄이 절정이던 9월 12일 평균 37.5%에 그쳤던 수위가 한 달 새 2배 이상 뛰었다. 강릉시 관계자는 “생활·농업용수가 모두 안정권으로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강릉시는 지난달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대 초반까지 떨어지자 시간제 급수·생수 배부 등 고강도 조치를 시행했다. 9월 중순부터 도암댐 방류와 강수가 이어지면서 20%대에서 70%대로 회복했고, 추석 연휴 전후 집중강우에 힘입어 90%를 넘어섰다.
강릉시 관계자는 “추가 유입이 예상돼 수위는 더 상승할 것”이라며 “생활·농업용수 공급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가뭄 재발에 대비해 상시 모니터링과 비상 급수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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