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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제작사부터 TSMC 협력사까지…공모주 큰장 선다

입력 2025-10-08 16:25   수정 2025-10-16 16:03

바이오, 반도체, 콘텐츠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 이달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한동안 한산하던 공모주 시장이 추석 연휴 이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내 증시 활황 속에 공모주 시장으로 투자 열기가 옮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추석 연휴 이후 공모주 활기 전망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3개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대기 주자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한 곳은 바이오 기업 에임드바이오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774억~7057억원이다. 에임드바이오는 표적 암세포에만 약물이 작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는 회사로, 최근 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배경이다.

반도체 장비 소재사인 씨엠티엑스도 올 4분기 공모주 시장의 기대주다. 시총 561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식각(에칭) 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 전극과 실리콘 링을 생산한다. 국내 최초로 TSMC 1차 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실적도 견조하다. 지난해 매출은 1086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 263억원에 달했다.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는 다음달 6~7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핑크퐁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성장한 이 회사는 최근 베베핀, 씰룩 등의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1% 증가한 188억원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총은 4592억~5453억원이다.

이 밖에도 노타, 비츠로넥스텍, 그린광학, 이노테크 4개 기업이 이달 청약을 진행한다. 이들 기업의 목표 시총은 1000억~2000억원대다. 소규모 기업일수록 가격 변동성이 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에는 큐리오시스, 세나테크놀로지, 아로마티카, 나라스페이스테크, 알지노믹스, 쿼드메디슨 등이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도 아직 증권신고서를 내지 않은 예비 상장사들도 있다. 반도체 설계 기업 세미파이브가 대표적이다. 세미파이브는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용 칩을 설계해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국내 팹리스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1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의무보유 강화로 쏠림 현상 커질 듯
증권가는 연휴 이후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상장한 공모주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서다. 올 3분기 상장한 공모주의 첫날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51.5%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명인제약은 공모가(5만8000원) 대비 110.17% 오른 12만190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에스투더블유도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81.44% 뛰었다.

일각에서는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투자가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하면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받는 방식이 도입되면서 장기 보유 가치가 있는 ‘우량 기업’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의 높은 관심을 받은 공모주는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외면받는 등 기업별로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한종/최석철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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