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유선의 남편이자 과거 판사 시절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사형을 선고했던 이성호 변호사가 '이혼숙려캠프' 새 조정장으로 나선다.
지난 2월 퇴직한 이 변호사는 9일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 합류해 갈등을 겪는 부부들에게 법률적 식견과 함께 현실적인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그는 27년간 판사로 재직하며 '어금니 아빠' 사건 당시 사형 선고로 주목받았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인 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201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에 대해 발언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시켰다. 2018년에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의 1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이영학은 "엄마를 대신할 여자가 필요하다"며 14살 중학생 딸에게 친구를 데려오라 강요했다. 그는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고 잠이 든 딸 친구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다.
윤유선은 2001년 2세 연상인 이 변호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윤유선은 최화정의 유튜브에 출연해 남편이 명예 퇴임한 사실을 밝히며 "지금은 판사 아니고 변호사다. 변호사보다는 판사가 어울리는 사람인 거 같긴 하다"고 말했다.
윤유선은 지난 2월 "당신을 위해 꽃을 준비했다. 진심을 다한 남편 퇴임식"이라며 남편의 퇴임을 축하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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