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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사 구내식당 8000원짜리 식단에…"이건 심했다" 시끌

입력 2025-10-10 11:21   수정 2025-10-10 13:50



외식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직장인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 속 비교적 저렴한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이 많아졌지만 구내식당 밥값마저 고공행진 중이다.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급등)시대에 직장인들의 시름이 높아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물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구내식당 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인 2021년부터 4년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인다.

직장인들에게는 균형 잡힌 밥을 제공하는 구내식당이 곧 '복지'라는 인식도 생기면서 단체급식 업체들은 한 끼 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서비스 고도화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선택지가 적은 공기업 지역 근무자의 경우 이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울며 겨자 먹기로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전력공사 보령지사 직원 A 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우리 회사 구내식당 수준 어느 정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다수 직장인의 공분을 샀다.

공개된 사진에는 식판에 담긴 밥과 얼갈이배추 콩나물국, 미역 줄기 볶음, 멸치볶음, 겉절이김치가 담겨 있다. 맞은 편 식판에는 그마저도 포기한 듯 더욱 간소한 반찬만이 보일 뿐이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지사 구내식당 가격은 8000원이며 행여 먹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20일 치를 급여서 공제한다고 한다.



사진을 접한 직장인들은 "8000원인 것도 놀라운데 의무식에서 할 말을 잃었다", "저 정도면 함경북도 지사 아니냐", "교도소 식단보다 못한 것 같다", "단백질이 거의 없다", "우리 회사 밥에 투정할 때가 아니었다", "식수 인원이 얼마나 적길래 8000원에 저런 퀄리티가 나오나", "옆에 제육볶음 숨겨놓은 거 아닌가", "공기업은 다 저런 식단인가. 놀랍다", "고지혈증은 안 생길 듯", "다이어트 되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전 타 지사에 근무 중인 B 씨는 "심하긴 하다"라면서도 "그런데 다른 지사도 비슷하니 힘내라"라고 응원을 보냈다. B 씨가 올린 식판 반찬에는 오이무침, 감자볶음, 깍두기가 놓여 있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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