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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으로 5000만원 벌었다"…개미들 '뭉칫돈' 6000억 베팅

입력 2025-10-10 12:09   수정 2025-10-10 13:07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금 관련 상품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금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여전히 금 가격 '강세론'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6000억 담아…올해 최고치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KRX 금시장에서 5930억원어치 금을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 규모다. 직전 월간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한 때는 지난 3월(3290억원)이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4~8월에는 월간 순매수액이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지난 9월부터 매수 규모가 급증했다. 투자자들은 10월에도 약 1220억원어치를 담았다. 하반기 순매수 규모는 이날까지 약 8260억원에 달한다. 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상반기(8990억원) 순매수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금 관련 상품에 돈이 모이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ACE KRX 금현물'(2527억원)과 'TIGER KRX금현물'(1945억)이었다. 이들 ETF의 수익률은 각각 19.47%, 19.5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8.56%) 수익률을 웃돌았다.


금 가격은 올 들어 50% 이상 뛰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트로이온스당 4070.5달러를 찍었다. 전 거래일보다 1.7% 상승한 것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프랑스 정치적 불안 등으로 금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높은 부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금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현지시간) "주요국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 등에 몰려들면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화폐 가치 하락에 맞춰 투자하는 전략이다.
내년 5000달러…5년 뒤 2배 전망도

올 10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금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화폐 가치 하락으로 금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서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최근 몇 달간 물가 데이터는 큰 변화가 없고 관세 효과는 생각보다 작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노동시장이 추가로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줄었지만 노동시장의 둔화로 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94.6%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월가에선 금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 전망을 재차 올려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2026년도 말 금 가격을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올렸다.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세 등을 고려해 전망치를 높였다.

경제 불확실성, 각국의 금 매수세 등으로 장기적으로 금 가격이 1만 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회장은 "내년 말까지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까지 상승하고, 2020년대 말에는 1만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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