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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화재 14일 만에 현장 첫 방문…野 "지도자 책무 망각"

입력 2025-10-10 16:53   수정 2025-10-10 16:54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화재 발생 이후 14일 만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피해 현장을 찾은 데 대해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오늘 화재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국정자원 현장을 사고 발생 14일 만에 찾았다"며 "대형 화재 사고 현장을 뒤늦게 찾은 것은 국가적 재난 사태의 컨트롤 타워인 대통령으로서 무책임을 드러낸 것이고, 대통령이 현장을 외면한 행보를 보인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해야 할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일"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사고 후 2주가 지났지만, 오늘도 복구율은 30%에 불과하다. 더구나 정부는 피해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 못하는 무능을 드러냈다"며 "정부는 한때 647개 행정정보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어제는 실제 피해 시스템이 709개에 달한다고 말을 바꿨다. 국가적 정보 시스템이 마비되고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이 초래됐지만, 정부 대응은 오락가락, 혼선을 빚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복구 작업이 한창인 사고 이틀 뒤 대통령은 예능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피자와 프랑스 음식인 라타투유 등도 선전하면서 K-푸드를 홍보한다고 했던 정부의 얄팍한 명분을 믿는 국민은 없다"며 "사고 초기야말로 대통령의 발 빠른 대응과 일사불란한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사고 복구를 총지휘해야 할 대통령이 2주나 지나서야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책임은 회피하고 형식적인 방문으로 생색내기를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한 대형 재난 사태를 맞아 대통령이 보여준 것은 현장 복구와 국민 안전보다는 정치적 이미지 관리에 몰두하는 지도자의 민낯이었다"며 "이 대통령은 형식적이고 뒤늦은 현장 방문으로 책임을 채우려 하지 말고 구체적인 복구 일정을 제시하고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 등 책임 있는 조치를 다 해야 한다.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은 형식이 아니라, 진심을 다하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휴가 중인 이날 국정자원 피해 현장을 사찰하고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연차를 사용했지만, 사안의 중요성과 복구 인력의 격려 필요성 등을 고려해 오늘 오전 국정자원을 방문했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을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하고, 그중 193개 시스템(27.2%)을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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