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3년 33조원에서 2030년 102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바이오시밀러 누적 건수는 지난 1일 기준 75건(성분 기준)이다. 이 중 18개가 한국 기업 제품으로 미국(26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제품 기준으로 미국에서 각각 11개와 10개, 유럽에서 각각 11개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품목허가 건수로는 세계 선두권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피즈치바’(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희소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글로벌 바이오업계 최초로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2곳과 자체 상표(프라이빗 라벨) 방식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10조원 규모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셀트리온은 FDA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의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연간 13조원에 달하는 아일리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최근 미국 일라이릴리 공장을 인수하며 관세 리스크를 해소했다.
이 밖에 알테오젠, 동아에스티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LG화학과 종근당은 국내와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현아/안대규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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