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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유커 잡자"…인천 크루즈 관광 활기

입력 2025-10-13 18:22   수정 2025-10-14 01:24


지난달 29일부터 시행 중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 허용을 계기로 인천시가 다양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에 나섰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 유커가 넘쳐나는 등 내수 진작에도 적잖은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中 크루즈선 입항에 지역경제 ‘好好’
1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6시께 중국 톈진둥팡국제크루즈 소속 7만7000t급 ‘드림호’가 인천항에 입항했다. 드림호를 타고 온 2000여 명의 유커는 배가 정박한 14시간 동안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 유커는 크루즈터미널에서 하선하자마자 인천시·오뚜기가 준비한 ‘K-푸드 시식회’를 즐겼고 1883 개항광장(상상플랫폼) 환영행사에서 사물놀이 등 전통 공연을 감상했다. 이어 서울로 이동해 명동·경복궁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등에서 쇼핑을 즐기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단 한 차례의 드림호 입항으로 약 7억원의 지역경제 소비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드림호 재입항도 추진하고 있다. CJ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 최근 새롭게 부상한 국내 쇼핑몰을 연계하거나 한·중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드림호 선사인 톈진둥팡국제크루즈도 당초 예정에 없던 크루즈선의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중국 현지에서 관광객을 한 차례 더 모집해 입항하는 방안을 (톈진둥팡국제크루즈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무비자 입국 정책은 한·중 카페리 여객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커가 한·중 카페리 7개 노선(롄윈강·단둥·다롄·칭다오·웨이하이·스다오·옌타이)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서다. 한·중 카페리 여객은 2년 전 6만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5만 명으로 늘었고 올해 9월 기준으로 이미 30만 명을 넘겼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9일 허베이항만그룹과 해운 기업 지원, 국제물류 허브항만 육성 등 7개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우호 항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페리가 운항하지 않는 인천~톈진의 여객선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허베이항만그룹은 톈진항, 친황다오항, 황화항 등을 총괄 관리하는 국유기관이다.
◇인천관광공사도 유커 유치에 ‘총력’
인천관광공사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등도 유커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6일 중국 하이난성 보리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 국제여행 서비스 총회’에 인천홍보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중국 현지에서 인천 글로벌 음악 행사인 ‘EDC코리아’,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 등을 알려 유커를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미 지난해 직접판매산업 글로벌 총회인 ‘WFDSA 세계대회 in 인천’ 행사를 확정했다. 19일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에서만 직판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입주한 현대면세점은 유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웨이보, 위챗, 틱톡 등 중국 SNS를 통해 면세 상품 홍보에 나섰다. 15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현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천시도 인천 지역 호텔 20여 곳 및 한국여행업협회 30여 개 회원사와 함께 관광상품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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