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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전폭 지원…美 속내는 희토류

입력 2025-10-13 17:30   수정 2025-10-14 01: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르헨티나와 대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는 등 우호적 행보를 보인 것은 아르헨티나의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르헨티나 현지 일간 라나시온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는 개인적·이념적 공감대를 넘어 미국의 대(對)중남미 지정학적 전략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최근 아르헨티나와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고 이례적으로 페소화를 직접 매입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념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라나시온은 “이면에 ‘사업적 이해관계’가 있다”고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아르헨티나 지원을 우라늄, 리튬, 희토류, 석유·가스 등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기회로 봤다는 것이다. 지난 9일 베선트 장관이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는 중국을 배제하고 희토류와 우라늄 같은 핵심 분야에서 미국 민간 기업에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희토류 시장에서 미국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르헨티나를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라나시온은 미국이 밀레이 정부의 지지에 대한 조건으로 안정적 국정 운영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원하는 전략적 광물 개발권은 아르헨티나 연방정부가 아니라 각 주(州) 정부에 달려 있다. 오는 26일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이겨 밀레이 정부가 국정 운영을 주도해 나가야 미국이 광물 개발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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