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UE와 한경은 재학생 5000명 이상 사립대학을 경영하는 전국 83개 법인을 평가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법인 재정건전성(40%), 법인-대학 재정건전성(20%), 지속가능성(40%) 등 3개 부문의 14개 세부지표 평가가 이뤄졌다. 법인의 재정 상황부터 대학 기여도, 민주적 지배구조 등을 고려했다.연세대는 법인 재정건전성(28.33점·2위), 법인-대학 재정건전성(16.33점·3위), 지속가능성(34.24점·3위) 등 세 개 부문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세브란스병원과 빌딩 임대사업, 유가공 식품사업까지 탄탄한 수익 구조가 대학 재정 지원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부 인사 중심의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과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도 강점이었다.
성균관대는 법인 재정건전성(21.38점·5위), 법인-대학 재정건전성(16.39점·2위), 지속가능성(36.56점·1위)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INUE·한경 대학평가에서 성균관대가 사립대 중 종합 1위에 오른 것도 지속가능성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대학은 연구 혁신을 통해 약진하는 데 비해 재정 부실과 비민주적 의사결정 등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법인은 순위가 뒤처졌다. 세종대, 국민대, 광운대 등은 앞서 공개된 ‘2025 INUE·한경 대학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법인평가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러 대학-법인 간 순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대를 운영하는 중부학원은 법인의 대학에 대한 재정적 기여가 사실상 전무한 데다 불투명한 지배구조까지 더해져 최하위(83위)로 평가됐다.
고재연/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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