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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압박에도…중국 9월 수출 월별 최대 상승

입력 2025-10-13 19:40   수정 2025-10-13 20:1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의 9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3,286억달러(약 469조원)으로 올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도 타격이 없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중국 해관총서(GSA)의 이 날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은 8.3% 증가를 기록해 6개월만에 가장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9월 수출이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버티는 힘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27% 급감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으나 다른 지역 수출이 급증해 상쇄했다. 미국외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체적으로 14.8% 급증했다.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특히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3년만에 가장 큰 폭인 14% 이상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의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은 거의 16% 늘어났다. 특히 중국의 환적 수출 기지로 불리는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25%나 급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 같은 수치가 “베트남의 재수출이 여전히 미국의 관세에 대한 중국의 주요 상쇄수단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달 아프리카로의 수출은 56% 급증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로의 수출은 6월과 8월의 감소세에서 15.2% 반등했다.

미국외 지역에 대한 중국의 수출 호조는 트럼프의 100% 관세 위협에도 중국이 추가 관세 영향을 덜 받을 것임을 의미한다. 소시에테 제네랄 SA의 중화권 이코노미스트 미셸 램 은 "미국의 관세가 전체 중국의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미중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수출 호조는 미국외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와 베트남, 멕시코 등 제3국을 통한 환적 증가를 모두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 관세 인상에 대응해 대체 시장을 모색하거나 제3국을 통해 미국 시장에 간접적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지난 달 아프리카로의 수출이 56% 급증한 것과 라틴 아메리카로의 수출이 급증한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9월중 수입은 7.4% 증가했다. 이는 중국이 일본, 한국, 네덜란드, 대만 등으로부터 수입을 늘린데 따른 것이다.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세보다는 적게 늘면서 중국의 전체 무역 흑자는 905억달러(129조원) 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났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미국이 관세를 100% 인상하면 중국 상품의 실효세율이 약 1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중국 상품의 실효세율은 전세계 상품의 평균 실효관세보다 25%포인트 높음에도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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