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4일 장중 364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하면서 시장 전반에 온기가 확산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2.12포인트(1.73%) 오른 3646.6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55% 오름세로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고점을 높였다. 한때 3646.77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13억원, 487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은 5225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이 장 초반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코스피는 오름폭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지속할 의지를 피력한 점이 긍정적 재료로 소화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그(시진핑 주석)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중국과의 정면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이날 새벽 미국 증시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1.29%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56%와 2.21% 뛰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기아 등이 오르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중공업, KB금융, 네이버, 셀트리온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9만6000원까지 올라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0조1922억원을 약 20%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5.3%와 158.6% 급증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8.7%와 31.8% 늘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4포인트(0.79%) 오른 867.3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696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6억원과 146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리노공업 등이 오르는 반면 펩트론, 파마리서치, HLB,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오른 1426.5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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