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자사 첫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한다.삼성전자는 15일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하며 구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새로운 헤드셋 기기라고 설명했다.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시대,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22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뉴스룸 콘텐츠를 통해 "멀티모달 AI 시대의 새로운 비전과 AI 네이티브 기기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진 핵심 사양은 디스플레이의 경우 총 2개의 4K 마이크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각 디스플레이는 4032PPI(인치당 픽셀 수)의 초고밀도를 구현하며, 두 디스플레이를 합치면 총 2900만 화소에 달한다.
두뇌 역할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이 맡는다. 무게는 약 545g으로 애플 비전 프로(650g)보다는 가볍지만 메타 퀘스트3(515g)보다는 소폭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수명은 일반 사용 시 2시간, 영상 재생 시 2.5시간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제미나이' 기능도 탑재된다.
가격은 최소 1800달러(약 256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 프로(3499달러·약 497만원)보다는 낮고, 메타 퀘스트3(499달러·약 71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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