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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형은행 '어닝 서프라이즈'…M&A 붐에 수수료 수익 폭증

입력 2025-10-15 17:45   수정 2025-10-16 00:3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올해 3분기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살아나고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서 주식·채권 거래가 늘어난 덕분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은 1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순이익이 143억9000만달러(약 20조4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5.07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84달러)를 웃돌았다. M&A 증가로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며 3분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시장 관련 수익은 25% 급증한 89억달러(약 12조6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둔화 조짐은 있었지만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복잡한 지정학적 환경, 관세·무역 불확실성, 높은 자산 가격, 고착화한 인플레이션 등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 시장에는 거품 구간에 진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자산이 상당히 많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도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순이익은 41억달러(약 5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EPS는 12.25달러로 시장 전망치(11달러)를 웃돌았다. 투자은행 수수료 수익은 26억6000만달러(약 3조7800억원)로 42% 급증했다. 씨티그룹 3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38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신규 상품 및 디지털 자산, 인공지능(AI) 분야 투자가 혁신과 역량 강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1~7월 글로벌 M&A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지만 거래 규모는 28% 확대됐다. 미국 내 100억달러를 웃도는 ‘메가딜’이 시장 규모를 키웠다. 미국 최대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의 850억달러 규모 노퍽서던 인수와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오픈AI의 400억달러 규모 투자가 대표적이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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