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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관세 25%땐 8.4조원 부담…글로벌 車업계 최대"

입력 2025-10-15 17:32   수정 2025-10-16 00:58

미국의 25% 자동차 수입 관세가 유지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간 관세 비용이 글로벌 완성차 회사 중 가장 많은 8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산업의 수출 경쟁력 회복을 위해선 일본, 유럽과 같은 15% 관세 적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는 미국의 관세장벽에 대응해 인도 시장 투자 확대 카드를 꺼냈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율이 현행대로 25%로 적용되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관세 비용은 8조4000억원이다. 15% 관세를 물고 있는 일본 도요타(6조2000억원)와 독일 폭스바겐(4조6000억원)에 비해 최대 3조8000억원가량 많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기존 9.7%에서 6.3%로 3.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 하락 폭 역시 도요타(9.7%→8.1%·1.6%포인트)와 폭스바겐(6.0%→4.8%·1.2%포인트)보다 크다. 다만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가 일본, 유럽과 동일하게 15%로 낮아지면 현대차그룹의 관세 비용은 5조3000억원으로 줄고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이날 인도에서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4500억루피(약 7조2000억원)를 투자해 26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2027년 론칭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차는 전기차 5종과 하이브리드카 8종 등 친환경차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59만여 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3.9%로 인도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인도 증시에 상장해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사장)는 이날 인도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인도는 (미국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만들어 2030년까지 수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날 신임 인도법인 CEO에 인도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인도인인 타룬 가르그 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하며 현지화 전략도 강화했다.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가르그 CEO는 인도 최대 완성차 업체 마루티스즈키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9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양길성/김보형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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