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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우디 원전 입찰에…美 "우리 모델 쓰라" 압박

입력 2025-10-15 17:35   수정 2025-10-16 02:01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입찰을 앞두고 미국 측이 한국에 한국 원자로 대신 미국 원자로 노형으로 입찰에 참여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체결한 지식재산권 합의에서 ‘팀코리아’의 사우디 수주 활동은 보장했지만, 한국형 원전 대신 미국 모델을 쓰라고 사실상 압박한 것이어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15일 정부와 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 회의차 방한한 제임스 댄리 미국 에너지부 차관은 산업통상부와 한전 고위 관계자를 만나 “사우디 원전 사업에 미 원전 모델로 참여하자”는 미 정부 의사를 전달했다. 사우디는 다음달 원전 2기(총 2.8GW 규모)를 짓는 프로젝트를 입찰할 예정이다. 수주전에는 팀코리아(한전 한수원)와 중국 중국핵공업그룹(CNNC), 러시아 로사톰 등이 참여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수십 년간 신규 원전 건설을 멈춘 미국이 다시 AP1000 공급망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P1000은 한국형 APR1400의 모태가 된 노형이다. AP1000으로 입찰에 참여하면 수주 경쟁에서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지만 수주 이후 팀코리아의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또 한국형 노형의 국제 시장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대훈/김리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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