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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바이낸스, 韓 진출…업비트·빗썸 독과점 깨지나

입력 2025-10-16 17:09   수정 2025-10-17 00:27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2년여 만에 고팍스 인수를 완료하고 한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입했다. 금융당국의 승인이 최종 마무리되면서다. 업비트, 빗썸 중심의 국내 거래소 독과점 체제에 균열이 생길지 주목된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고팍스의 실질적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하며 대주주에 올랐다. 고팍스가 바이낸스 측 임원 등재를 위해 임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2년 넘게 신고가 수리되지 않았다. 바이낸스가 미국 내에서 법적 리스크가 있었던 데다, 자금세탁 방지(AML) 체계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이낸스는 2023년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미국 사용자에게 불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미국 사법당국과의 합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으로 규제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돼 이번에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팍스는 사실상 ‘바이낸스코리아’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원화 입출금 서비스 안정화, 글로벌 유동성 연동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가 약속한 고파이 예치금 피해 대금 지급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파이는 고팍스의 가상자산 예치·이자 지급 서비스다. 2022년 FTX 파산 사태로 예치 고객의 자산 인출이 중단돼 수천 명의 투자자가 손해를 봤다.

바이낸스의 대규모 유동성과 기술 인프라가 고팍스 플랫폼에 적용되면 국내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시장은 업비트와 빗썸이 96% 이상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업비트는 한때 시장점유율이 80%를 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낸스의 참여로 국내 거래소 간 경쟁이 촉발할 수 있다”며 “다만 글로벌 본사의 지배구조나 내부통제 체계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했다.

조미현/서형교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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