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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덮친 '제2 SVB 공포'…사모신용 부실 우려 커진다

입력 2025-10-17 17:47   수정 2025-10-29 18:27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제프리스 주가가 급락하며 미국에서 사모신용 시장의 부실 우려가 커졌다. 제프리스가 자금을 대준 자동차 부품사 퍼스트브랜즈가 최근 파산한 여파로, 월가에서는 과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비슷한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제프리스 주가는 16일(현지시간) 10% 이상 급락했다. 10월에만 25% 이상 내려갔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이후 월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제프리스가 자회사 포인트보니타캐피털을 통해 퍼스트브랜즈의 매출 채권 7억1500만달러를 담보로 돈을 빌려줬는데 퍼스트브랜즈가 파산해 자산 상당 부분이 부실화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사모신용은 비은행 금융회사가 비공개 계약으로 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거나 자금을 조달해주는 것이다. 은행 대출과 달리 투명성이 떨어진다.

JP모간체이스 자회사 트라이컬러도 자산담보부채권 인수 등을 통해 기업들에 자금을 공급했다가 10월 초 파산을 신청했다.

지역은행의 신용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미국 지역은행 자이언스뱅코퍼레이션은 “몇몇 차입자에 대한 대출 부실로 큰 손실을 보게 됐다”고 발표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도 “한 차입자가 사기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두 은행 주가는 이날 10% 이상 내려앉았다.

이 여파로 이날 뉴욕증시가 하락한데 이어 17일에도 미 동부시간 오전 6시(한국시간 17일 오후 7시) 현재 S&P500지수 선물이 1% 넘게 하락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1.5% 안팎 급락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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