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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린 초등생…통학차량 엉뚱한 길로 운전한 70대 男

입력 2025-10-19 19:03   수정 2025-10-19 19:04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통학차량을 운행한 70대 기사가 불구속 입건됐다. 이 차량에는 초등학생 9명이 탑승해 있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70대 운전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설 통학차량 기사인 이 남성은 지난 16일 오전 8시께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초등학생 9명을 태웠다.

하지만 남성은 당시 목적지인 부산 양정초등학교가 아닌 평소와 다른 길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에는 울산 북구의 양정초가 목적지로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평소와 다른 길로 가자 학생들은 이를 부모에게 알렸고, 신고받은 경찰은 동래구 안락동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해 운행을 중단시켰다. 이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일부 학생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남성은 당시 궂은 날씨로 인해 길을 착각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남성은 지난 3월부터 해당 차량을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사가 목적지와 다른 경로로 운행한 경위를 파악하고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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