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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보없이 황강댐 방류…'행락객 대피' 발령

입력 2025-10-19 20:20   수정 2025-10-19 20:21


북한이 남북 공유 하천인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재차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당국이 19일 밝혔다.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었다.

기후부는 황강댐 방류 여부를 확인하고자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감시 중으로, 이날 오후 3시께 북한이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측은 10일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17∼18일에도 강우가 이어져 홍수 조절 용량 확보를 위해 황강댐을 비운 것으로 추정된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남측에서 임진강 최북단인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이날 7시 전후로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었다.

북측은 이번에도 방류를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 2009년 9월 북한이 통보하지 않고 황강댐에서 물을 내보내면서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같은 해 10월 남북이 황강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으나 북측은 2013년을 끝으로 합의에 따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임진강 유역을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이승환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달 12일 황강댐 방류 징후를 포착한 후 북측이 황강댐 수문 개폐를 반복하고 있는 만큼, 하류에 피해가 없도록 필승교 수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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