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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좇던 서학개미…아이렌·비트팜스 샀다

입력 2025-10-20 17:38   수정 2025-10-21 00:3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매그니피센트7’(M7) 등 빅테크(대형 기술주) 종목에 집중하던 서학개미가 가상자산·인공지능(AI) 관련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으며 수익률 극대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금값이 고공 행진하자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을 넣는 서학개미도 눈에 띄게 늘었다.

◇아이렌에 4225억원 몰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아이렌(옛 아이리스에너지)을 총 2억9797만달러(약 422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 1위다.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다. 비트코인 채굴에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사용되는데, 아이렌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인 ‘가상자산’과 ‘AI 인프라’를 앞세우면서 아이렌 주가는 지난 한 달간 40% 넘게 급등했다.

이달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상위 20개 중 가상자산과 관련된 종목은 다섯 개에 달했다. 세계에서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로지스에도 같은 기간 1억8060만달러(약 2564억원)가 순유입됐다. 비트마인은 현재 전체 발행량의 2%가 넘는 303만 개의 이더리움을 확보한 상태다. 캐나다에서 설립된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비트팜스도 8123만달러(약 1153억원)로 순매수 규모 12위에 올랐다. 비트팜스는 아이렌처럼 AI 클라우드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가상자산 레버리지 ETF에도 돈이 몰렸다. 비트마인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티렉스 2X 롱 비트마인 데일리 타깃’에 2억8573억달러(약 4057억원)가 순유입되며 2위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2배 레버리지 상품인 ‘볼래틸리티 셰어즈 2X 이더’에도 6971만달러(약 989억원)가 순유입됐다.
◇오라클·브로드컴에도 집중 유입
AI 투자 수요도 꾸준하다. 엔비디아, 메타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라클, 브로드컴 등 M7 외 기업들로도 서학개미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중이다. M7 기업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커진 만큼 또 다른 AI 수혜주를 찾아 나선 것이다.

AI 클라우드 기업인 오라클은 1억2063만달러(약 1712억원)어치 순매수됐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약 11% 하락한 만큼 많은 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구조적 실적 성장의 초기 국면에 들어섰고, 내년부터 클라우드인프라(OCI) 사업의 실적 기여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금 매수세도 강해졌다.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2개가 금에 투자하는 ETF였다. 대표적인 금 ETF ‘SPDR 금 셰어즈’에는 이달 들어 1억6483만달러(약 2340억원), ‘아이셰어즈 금 트러스트’에는 같은 기간 6721만달러(약 954억원)가 순유입됐다. 순매수 규모로만 따지면 각각 5위와 18위다. 최근 금값이 고공 행진하자 ‘상승 모멘텀’에 올라탄 서학개미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이어가면서 당분간 금값이 우상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 상승세는 과열 국면이더라도 10∼12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금 ETF로의 자금 유입, 중앙은행 매수세 지속 등으로 금값은 큰 폭의 조정 없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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