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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9월부터 다시 희토류 자석 수출을 크게 줄이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희토류 자석은 글로벌 방위 산업 및 자동차·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어 중국의 대미 무역 협상에서 막강한 카드로 작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자석 출하량은 8월에 6,146톤으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9월에 5,774톤으로 6.1% 다시 감소했다.
또 중국이 기업들로 하여금 희토류 자석 수출 허가를 받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
9월중 미국으로의 수출은 8월 대비 28.7% 감소한 반면,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57.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9월중 독일, 한국, 베트남, 미국, 멕시코가 중국 희토류 자석 수출량 기준 상위 5개 국가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8월보다 109% 더 많은 희토류 자석을 처리했다. 그러나 이는 유럽으로 향하는 무역의 환승 허브인 로테르담 항구로 인해 왜곡된 것이다.
이는 중국이 10월부터 희토류 원소와 자석 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를 늘리기도 전이다.
중국 정부는 이 달 초 새로 5가지 희토류 원소를 수출 통제에 추가해 희토류 수출 통제 대상을 종전 7가지에서 12가지로 늘렸다. 또 방위 산업과 관련된 신청은 거부하고 첨단 반도체 및 특정 유형의 인공지능과 관련된 신청은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희토류 원소 채굴 및 정제에 사용되는 수십 개의 장비와 자재의 수출도 제한했다.
중국 상무부는 무역 전쟁이 한창이었던 4월에 시행했던 것과 유사한 감시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수석 분석가인 치므 리는 "희토류 자석 수출이 급감한 것은 중국이 국제 무역 협상에서 핵심 카드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해 4월과 5월에 중국은 희토류 원소와 관련 자석에 대한 수출 규제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를 압박했다. 중국이 같은 전략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미국의 방위산업체가 희토류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에 민간업체들도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라시아 그룹의 중국 담당 이사인 댄 왕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의 조치는 생산을 방해하는 것 외에도 산업 투입물 확보의 불안정성과 중국에 대한 의존 증가를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들어 9개월간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총 39,817톤으로, 2024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10월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함에 따라 희토류 공급 압박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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