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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尹 면회'에 여야 충돌 "약속 지킨 것" vs "해괴망측"

입력 2025-10-20 10:38   수정 2025-10-20 11:1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기간 약속을 지켰던 것이라고 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위헌정당해산 심판의 날이 머지않았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선거 전에도 면회를 가겠다고 말했다"며 "이번에 (면회를) 가서 약속을 지킨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태도가 변한 것이 아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약속하고 당 대표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면회와 관련한 사항을 당 지도부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에서 면회와 관련한 비판이 나왔냐는 질문에 "비판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기사에는 비판만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장 대표는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실정에 대해 지적해 왔고, 의원들도 그 부분은 공감하기 때문에 비판은 한쪽 얘기만 보고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구속 상태로 재판과 수사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했다. 이번 장 대표의 면회는 가림막이 있는 상태에서 10분간 진행되는 '일반 면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민수 최고위원도 동행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당대회를 기간 당 대표가 되면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법으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위헌정당해산 심판의 날이 머지않았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장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국민과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망언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가. 충격을 넘어 끔찍하고 참담하다. 그 정신세계가 참으로 잔인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공당의 대표가 그런 내란수괴를 미화하며 응원하다니 (이는)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반 행위"라며 "제2의 내란선동이고 헌정파괴 시도다. 국민의힘이 내란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헌법적 행위를 지속한다면 위헌정당해산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의 극우 행태는 '제2의 내란시도'"라며 "윤석열 면회는 이미 국민의 심판이 끝난 내란의 시계를 되돌리는 망동이다.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직을 당장 사퇴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 역시 "장동혁 대표는 윤어게인 교주가 제격"이라며 "뼛속 깊이 내란동조 DNA가 박혀있음을 당 대표가 또다시 인증했다. 국민의힘에게 정당해산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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