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51.06
(25.58
0.57%)
코스닥
947.39
(8.58
0.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ESS 열풍 타고 급등한 엘앤에프…BW 물량 '주의보' [진영기의 찐개미 찐투자]

입력 2025-10-21 14:17   수정 2025-10-21 14:18


2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자들이 앞다퉈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고 있다. 엘앤에프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3~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엘앤에프였다. 일주일 만에 7만14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55.46% 급등했다. 주가는 이번주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이날 장중 한때 11만5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ESS 시장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데, 엘앤에프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LFP 양극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초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양산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구주주 청약률은 33.6%에 그쳤지만, 일반 청약에서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BW는 발행 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는 물론 주가가 오르면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해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주가가 오르자 BW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BW 발행 1개월 뒤인 지난 10일부터 신주인수권 행사가 시작됐다. 첫날이었던 지난 10일 하루에만 91만7769주가 발행되는 등 BW 투자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10일부터 20일까지 7거래일간 278만3829주가 신규 발행됐다. BW 투자자들은 신주인수권 행사가액보다 주가가 높을 때,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현재 주가가 BW 행사가액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신주가 상장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매물로 나오기 어려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861만7792주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 수는 2769만8382주다. 행사가액인 5만2원에 신주인수권이 모두 행사되면 총 599만9760주가 추가 발행된다. 이들 물량이 차익실현을 위해 시장에 풀리면 수급상 균형이 무너지면서 주가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10일부터 17일까지 발행된 주식 275만8880주는 11월 3~6일 사이 상장될 전망이다. 현재 상장 주식 수(3631만6174주)의 7.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유통주식 수 대비로는 10%에 육박한다.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발행된 주식은 11월 넷째 주(17~21일) 상장될 예정이다. 엘앤에프 7회차 BW의 주당 행사가액은 5만2원이다. 현재가에 매도하면 주당 6만원이 넘는 차익을 거둘 수 있어 행사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2주 단위로 신주인수권 신청을 접수하고, 이후 1개월 단위로 신청 접수 후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신주가 추가 발행되면 기존 주주 지분율과 지분 가치가 줄어들 수 있고,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 전) 신주인수권 행사 가격, 행사 가능 기간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주인수권 행사로 주식이 새로 발행되면 부채는 줄고 자본이 늘어 부채비율은 낮아질 전망이다. 엘앤에프의 상반기 부채비율은 462%다. 이는 전년 동기(244%) 대비 두 배 가까이 뛴 수치이자, 전 분기(367%) 대비로도 무려 9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주인수권이 100% 행사될 경우 엘앤에프의 부채비율이 약 280%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