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33.95
0.75%)
코스닥
947.92
(3.86
0.4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학생 선발도 등록금도 정부 입김에 '좌지우지'

입력 2025-10-21 17:25   수정 2025-10-22 01:16

“원하는 학생도 뽑을 수 없는 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습니까.”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21일 인터뷰에서 한국 대학은 기본적인 학생 선발과 등록금 인상 등에서 자율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학의 자율성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한국 대학의 경쟁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 대학은 대부분 학생 선발을 정부 기준에 따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표적이다. 수능이라는 일률적 잣대로 학생을 뽑는 것이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최 교수는 진단한다. 그는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다양성”이라며 “하나의 잣대로만 학생을 평가하기 때문에 여러 인재가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이 공정하고, 대학이 각각의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생각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연세대는 제기차기로, 고려대는 달리기로 학생을 뽑아도 그것이 설립 이념에 맞다면 존중해야 한다”며 “대학을 믿고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정부가 재정으로 대학을 관리해선 안 된다고 했다. 최 교수는 “미국 미시간주는 미시간대에 자금을 지원하지만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는 명문화된 규정을 두고 있다”며 “세금을 투입하지만 활용은 전문가인 교육기관에 맡긴다”고 설명했다.

물론 대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예일대, 영국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등 실용 학문 대신 고전 등 인문학과 기초과학만 가르치는 세계적 대학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학들은 수백 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본기를 갖춘 인재를 키우면 사회에 어떤 변화가 와도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며 “한국도 회사 업무와 관련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맞아 도전할 수 있도록 기초 학문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