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수동에 일주일간 23만 명이 몰리며 문화·예술 산업의 거대한 축제로 다시 한번 들썩였다. 공연·패션·웹툰을 엮은 복합형 축제가 소비와 투자까지 끌어당기며 ‘성수 브랜드’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축제는 에스팩토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 성수이로 일대를 중심 무대로 삼아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총 456개 기업이 참여했고, 자원봉사자·예술가·전문가 등 1635명이 운영 인력으로 투입됐다.
프로그램 중에서는 도심형 라이브 공연 시리즈인 ‘뮤직성수’가 단연 최고 인기였다. 9만6221명이 몰리며 전체 관람객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신진 디자이너 쇼룸·런웨이 ‘패션성수’ 2만568명 △웹툰 전시·작가 토크 ‘웹툰성수’ 1만7576명 △지역 미술 장터 ‘아트페어’ 1만5224명 △수공예 마켓 ‘크래프트성수’ 1만5000명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체험형 콘텐츠인 ‘플레이성수’는 1만808명, 도시 미식 축제 ‘테이스티성수’는 9664명, 동네 상권 연계 마켓 ‘로컬성수’는 6132명이 방문했다.
이 밖에도 △문화창조산업 전시·거래전 ‘CT페어’ 2405명 △임팩트·지속가능 포럼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1656명 △야외 상영·GV ‘필름성수’ 1649명 △스타트업 IR ‘투자성수’ 361명 △K-뷰티 체험관 ‘뷰티성수’ 181명 등이 집계됐다.
올해 축제는 ‘문화창조산업페어’,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플레이성수’ 등 3개 기획 사업과 ‘뮤직·패션·웹툰·뷰티·로컬·필름·투자·아트·크래프트·테이스티성수’ 등 10개 협력 사업으로 구성됐다. 조직위원회는 프로그램별 유입·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에는 음악·패션·웹툰 등 대중 친화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투자·뷰티 등 거래·체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에이티브×성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됐다. 지난해 행사에서만 생산유발 575억원, 부가가치 252억원 등 총 827억원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동구가 투입한 예산 6억4000만원 대비 130배 수준이다. 지난해 성수동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1조5497억원에 달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수의 창의적 산업 생태계가 문화·예술을 넘어 도시 브랜드이자 신경제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역 기반의 글로벌 창조산업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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