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 AI 앱 생성 플랫폼 ‘Patty(패티)’가 북미 기술 컨퍼런스 ‘Elevate Festival 2025’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타트업 Top 40+’ 중 Top 2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Elevate Festival은 매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북미 대표 기술 컨퍼런스로, 1만명 이상의 참가자와 300여 개의 혁신 기업이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와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렸으며, 한국벤처기업협회(KOVA)와 The Way Company가 공동 주관한 ‘K-Globe’ 프로그램을 통해 AI, ESS, 딥테크, 핀테크, 스마트팜, 3D AR, 헬스케어 등 국내 스타트업 16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패티가 Top 2에 오른 것은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패티는 비개발자도 단순한 채팅만으로 자신에게 맞는 AI 앱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 AIaaS 플랫폼이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싶은 직장인부터 창의적인 영상이나 이미지를 생성하려는 크리에이터까지, 누구나 몇 번의 대화만으로 자신만의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핵심 기술은 도메인 특화 언어 ‘PAWL(Patty Automation Workflow Language)’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프롬프트나 여러 툴을 거치지 않아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인 AI 활용이 가능해, AI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패티가 속한 로우코드·노코드(LC/NC) 분야는 AI 생태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다. Gartner는 “2030년까지 전 세계 기업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80% 이상이 로우코드·노코드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Mordor Intelligence와 Grand View Research는 해당 시장이 2025년 약 300억 달러에서 2030년 1200억~1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levate Festival 현장에서 만난 VC와 투자자, IR 관계자들은 “패티는 단순히 AI를 더 쉽게 쓰게 하는 수준을 넘어, AI 활용의 진입장벽을 기술적으로 제거하고 운영적으로 통합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패티의 노시욱 대표(Patrick Rho)는 “AI 자동화를 위해 필요했던 개발 지식, 복잡한 학습 과정, 다수의 툴 구독 등 불편함을 없애고 싶었다”며 “패티는 이러한 문제들을 한 곳에서 해결해,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AI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뉴욕공과대학에서 컴퓨터공학 학·석사를 마친 뒤 구글, 아마존, LG 등 글로벌 기업에서 AI 개발 리더로 활동했다. 특히 구글 본사에서 Gemini, YouTube, Google Photo, Android 등 주요 서비스의 AI 통합을 주도한 경력이 있다.
한편, 패티는 오는 11월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 출시 직후 9개 언어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동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14개국 결제 및 세무 규정 대응을 완료해 글로벌 확장에도 즉시 대응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2년 내 기업 가치 1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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