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행사 중 하나가 된 ‘서울디자인위크’가 닷새간 29만 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500m 넘는 입장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며 ‘트렌디 도시 서울’의 면모를 다시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디자인위크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한 ‘서울디자인위크’는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DDP 전역에서 전시·콘퍼런스·마켓·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핵심 행사인 ‘DDP디자인페어’(10.15~19)는 ‘서울의 취향을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 박람회’를 주제로 열렸으며, 리빙 브랜드 90여 곳이 참여했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가 협업 브랜드로 참여해 M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사전 판매된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하루 만에 매진됐고, 관람객들은 SNS에 “일상과 디자인이 교차하는 특별한 경험”, “소비 중심 산업디자인페어는 디자이너에게 큰 기회가 된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서울디자인, 새로운 장르로”… 오세훈 시장 비전 강조

지난 15일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년 전 ‘디자인서울’을 추진하며 꿈꾸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서울의 디자인은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딩 전문가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도 “서울은 이제 뉴욕·파리와 나란히 세련된 디자인과 취향을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디자인위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산업 촉진제로 발전 중이다. 디자인 전공 대학생 19개 팀이 농심·LG전자 등 기업과 협업해 신제품 콘셉트를 선보인 ‘영디자이너 특별관’도 주목받았다.
일상 속 디자인 체험… 시민 참여 확대
이번 행사는 DDP 전역에서 다양한 전시를 이어간다. ‘시팅서울’은 서울 디자이너 100명이 제작한 100개의 의자 전시했고, ‘어펜딕스’는 12개 디자인 스튜디오의 창작 과정을 공개, ‘서울 디자인산업 스펙트럼’: 약자동행·상생 등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소개했다. 또 서울 전역 디자인 명소 150곳을 탐방하는 ‘서울디자인스폿’ 스탬프 투어도 11월 16일까지 열린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산업과 도시문화, 일상이 디자인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바로 서울의 경쟁력”이라며 “‘서울디자인위크’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K-디자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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