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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직원 60만명 해고한다는 '이 기업' 무슨 일이길래

입력 2025-10-22 16:45   수정 2025-10-22 16:46


인공지능과 로봇의 습격으로 인한 근로자의 대량 해고가 눈앞에 다가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숫자인 120만명의 고용을 담당하는 아마존이 섬뜩한 대량 해고 시나리오를 내놔 논란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회사 내부 전략문서 등을 토대로 아마존이 향후 2030년까지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하며 최대 일자리 60만개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아마존의 자동화 팀은 2027년까지 미국 내 16만명의 고용 대체를 추진해 30%의 인력 감축을 계획 중이다. 경영진은 로봇 자동화를 통해 2033년까지 60만명 이상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마존은 인력이 거의 필요없는 창고를 만들기 위해 아마존 로봇 공학 팀은 운영의 75%를 자동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마존은 자동화된 미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실업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퍼레이드와 같은 지역 사회 행사에 더 많이 참여해 좋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고려 중이다.

아마존은 로봇 자동화 추진 과정에서 '자동화' 및 'AI'와 같은 용어를 대신해 '첨단 기술' 혹은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뜻하는 '코봇(cobot)'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아마존의 계획은 전국의 블루칼라 일자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 최대의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와 UPS와 같은 다른 회사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NYT는 경고했다. 아마존의 창고 근로자는 일반적인 미국 근로자보다 흑인일 가능성이 약 3배 더 높기 때문에 자동화가 유색인종에게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일자리 자동화를 연구하고 작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는 "자동화 방법을 찾는 데 아마존만큼 인센티브를 가진 기업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계획이 성공하면 미국에서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자'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로봇 자동화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2012년 로봇 제조업체인 키바(Kiva)를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이 그 시작이다. 아마존의 로봇 도입으로 노동자들은 더 이상 창고를 가로질러 수 마일을 걷지 않고 하키의 퍽 모양을 한 로봇이 제품을 옮기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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