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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이코노미스트
IMF가 발표한 경제 전망보고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전망보고서가 발간됐다. IMF는 세계 경제를 둘러싼 위험 리스크가 여전히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지만 내년 경제 상황은 올해보단 개선될 것으로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영향이 반영된 국가별 실효 관세율이 당초 예상만큼 높지 않고,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완화 요인으로 꼽았다.IMF가 예상한 내년 국가별 경제성장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과 유로존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미국은 2.0%에서 내년 2.1%, 유로존은 1.2%에서 1.1% 수준을 내다봤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1%에서 0.6%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내년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도 올해 0.9%에서 1.8%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 부문에선 2026년부턴 미국과 한국, 일본의 물가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미국은 2.7%에서 2.4%, 한국은 1.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유로존은 올해(1.5%)와 비슷한 수준인 1.6%를 예상했다.
내년에도 경제 성장 중심은 '미국'
내년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2%대로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장률도 우상향 추세다. 2026년 2%대의 성장세를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적다.경제성장률만 놓고 보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할지 의문이 든다. 미국은 높은 성장성만큼이나 인플레이션 수치도 높은 편이다. 다만 내년 인플레이션 방향성은 올해보다 안정(2.7% →2.4%)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 따라서 내년 미 Fed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침체 대응적 성격보다는 중립 금리 수준(3% 초중반 추정)을 향해가는 통화정책 정상화 차원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내년 유로존에서 주요국들의 경기 반등이 예상된다. 유로존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그리 비관적인 수준이 아니다.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0.2%에서 2026년 0.9%로 반등할 전망이다. 이 기간 프랑스(0.7%→0.9%)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2%대를 수렴할 전망이다. 경제성장률이 강한 수준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잠재성장률 정도의 성적을 기록, 물가는 정책 목표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ECB의 기준금리는 2.15% 수준으로, 중립 금리(2% 내외 수준)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ECB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필요성이 떨어진다. 한국도 내년 기준금리 사이클이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1.8%)이 잠재성장률(2.0% 내외 추정) 수준으로 반등하고, 물가 상승률도 정책목표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내년 달러의 향방은 자금 흐름에 영향
올해 상반기 미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사이 ECB는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총 75bp)를 단행했다. 금리 차이만 놓고 본다면 이런 상황에서 유로화 약세 및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글로벌 위험자본은 정책 모멘텀이 강한 유로존을 선택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미국 대비 유럽 주가의 상대적 강세,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의 구도를 만들어냈다. 내년 ECB의 기준금리 동결과 미 Fed의 기준금리 인하 구도에서 올해 상반기 나타났던 현상이 반대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위험자본이 높은 성장성과 정책 모멘텀이 강한 미국 시장으로 향하면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수요는 높아질 것이다. 올해 연초 대비 약 10% 하락한 달러지수가 내년엔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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