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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간을…' 치매 환자 '민생쿠폰' 몰래 쓴 간호조무사

입력 2025-10-22 21:45   수정 2025-10-22 21:50


부산의 한 요양시설에서 간호조무사가 치매 입원 환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수영경찰서는 횡령 등 혐의로 50대 간호조무사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수영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던 지난 8월, 80대 입원 환자 B씨 앞으로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일부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기초생활수급자인 B씨는 치매, 당뇨를 앓는 데다 보호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거동이 불편했던 B씨는 당시 요양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소비쿠폰을 발급받았다.

A씨는 이후 B씨 앞으로 지급된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2만원 상당의 물품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구입했지만, 그는 "B씨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는 데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 현재 B씨의 몸 상태에서 사고 먹을 수 없는 물품들이 구매 항목에 포함돼 있었던 점을 근거로 A씨를 송치했고, 추가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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