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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논란' 이상경 차관 "실거주 목적이나 국민 눈높이 못 미쳐"

입력 2025-10-23 10:27   수정 2025-10-23 10:36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한 유튜브에서 "돈 모아 집 사라"던 발언과 본인의 갭투자(전세 낀 매매) 논란에 대해 23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국토1차관은 "10·15 대책을 보다 소상하게 설명하고자 유튜브에 출연해 대담하는 과정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의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부동산 정책의 담당자로서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문을 마쳤다.

앞서 이 국토1차관은 한 유튜브에 출연해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돈 모아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 그의 배우자가 세입자의 전세금과 대출을 끼고 집을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갭투자 논란이 일었다.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전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차관의 부동산 발언에 대해 사과에 나섰다. 한 최고위원은 "이 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당 최고위원이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최고위원의 사과는 당의 공식 입장"이라며 "정책 기조가 흔들리거나 본질이 아닌 것을 공세를 받을 수 있는 언행에 대해 각별히 자제해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고, 국토위 국감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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