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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파가니니 콩쿠르 결선 진출

입력 2025-10-23 15:43   수정 2025-10-23 17:33



올해 15세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김현서가 제 58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는 김현서를 포함해 3명으로, 한국·중국·일본에서 각각 1명씩 배출됐다.

23일(현지시간) 파가니니 콩쿠르 주최 측은 준결선 무대 이후 3명의 결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그 결과 한국의 김현서, 일본의 리노 요시모토(22), 중국의 장아오저(17)가 최종 무대에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들 가운데 김현서는 최연소 파이널리스트다.

최종 결선 무대는 오는 25일 이탈리아 제노바의 카를로 펠리체 극장(Teatro Carlo Felice)에서 열린다. 결선 진출자들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한 곡, 그리고 슈만·멘델스존·베토벤·브람스·드보르자크·차이콥스키·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한 곡을 선택해 연주해야 한다.

김현서는 이번 결선에서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경연으로, 니콜로 파가니니를 기리기 위해 1954년 창설됐다.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2015년 출전에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로 명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거쳐 간 신인 등용문으로 꼽힌다.

2010년생인 김현서는 3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3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15세의 나이로 최연소로 입학했다. 플루티스트 한여진, 첼리스트 한재민과 함께 이 학교 최연소 입학 기록이다. 2024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상을 수상했다.

김현서는 한국 바이올린계 대모인 고(故) 김남윤 교수의 마지막 제자이기도 하다.10년 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양인모 역시 김남윤 교수의 제자였다. 10년의 시간을 두고, 이제는 고인이 된 한 스승의 두 제자가 같은 무대에서 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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