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투자와 수출 확대를 위한 'APEC 경제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구, 수도권 등에서 개최된다. 'K기업 도약, APEC을 넘어 세계로'라는 콘셉트다.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우리 기업의 AI,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의제에 도전하는 역량을 선보여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는 20년 만에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외교부가 총괄하고 산업부는 연계 주최되는 경제인 행사를 통해 역내 경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부와 대한상의가 중심이 되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메인 행사는 CEO 서밋으로, 10월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APEC 회원국 정상 등 1700여명이 참여한다"며 "예술의 전당에서 총 20개 세션에 걸쳐 글로벌 공급망, 수소, 모빌리티, AI 등 현재와 미래 경제성장을 주도할 이슈에 대해 석학들의 인사이트 있는 제안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EO서밋에는 70여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20개 세션이 열린다. 글로벌 경제 현안을 두고 기조연설과 토론이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28일에는 인공지능(AI), 금융, 문화산업, 디지털화폐,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한 9개 세션, 30일에는 공급망, 반도체, 디지털헬스, 수소협력 등 6개 세션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5개 세션에서 AI, 데이터센터, 의료서비스, 에너지전환 등을 다룬다.
이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특별 연설도 예정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상 방한 시기를 고려해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CEO서밋 부대행사로 기업들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는 한국 APEC만의 차별적 프로그램"이라며 "HD현대, 한화에어로, 한수원, SKT 등 6곳이 방산, AI 등 주제"라고설명했다. 경주박물관과 경제 예술의전당과 엑스포공원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개최된다.
대한상의·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하는 'K-Tech 쇼케이스'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의 최신 기술을 전시와 체험 행사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물인 '시그니처 OLED T 샹들리에'를 공개한다. SK그룹은 AI데이터센터의 이미지를 선보인다. AI데이터센터 통합기술과 핵심부품, 보안·GPU·운영 자원관리 솔루션도 표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보여주는 전시를 한다. 자율주행로봇에 기반한 주차 솔루션, 수소 생태계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 관계자는 "K테크놀로지 진수를 보여주는 K테크 쇼케이스에서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현대차 네 곳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성형AI를 활용한 디지털 아트, 데이터센터 통합기술 등을 전시한다"고 말했다.
미술전시, 뷰티·웰니스 체험, 특별만찬 등 참석 CEO 배우자 프로그램과 APEC 회원 생산 전통주 및 와인 시음·전시회도 마련된다. K푸드와 뷰티 산업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CEO서밋과 연계한 수출, 외국인 투자 연계 행사로 목요일과 금요일에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인베스트서밋이 서울에서 열리며, 외국인 투자 신고식 등이 대대적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28개 산업별 전시회 연계된 '수출 붐업 코리아'는 11월 7일까지 서울, 일산, 부산, 대구 등에서 개최된다. 수출 관련 상담, 설명회, 세미나,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초격차 테크 콘퍼런스'는 28~29일 서울에서 대·중견 기업, 스타트업, 글로벌 벤처캐피털(VC) 등 1500여 명이 참여해 한국이 개발한 미래 기술을 조명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많은 기업들의 방한을 활용할 것"이라며 "빈틈없는 행사 진행은 물론이고 투자, 수출, 비즈니스 확대와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통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APEC 개최를 시장 개척과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경제인 행사를 한국 기업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해 수출과 외국인 투자 부문의 구체적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PEC 행사에 맞춰 글로벌 기업들이 굵직한 한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대훈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