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24.79
(38.47
0.84%)
코스닥
949.81
(1.89
0.20%)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이런 불장에 30% '수직 낙하' 비명…하지만 매력적이다? [종목+]

입력 2025-10-24 06:30   수정 2025-10-24 08:24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일명 보톡스) 제조업체 중 가장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는 휴젤의 주가가 7월에 연고점을 찍은 뒤 30% 넘게 하락했다. 국내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우려가 커진 데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반도체 중심의 강세장에서 수급이 빠져나간 탓도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휴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다만 밸류에이션(재무제표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돋보이는 구간이고, 중장기 성장 방향성도 명확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휴젤은 2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말 38만8000원으로 연고점을 찍은 뒤 석 달 반 남짓 동안 31.5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5.19%, 코스닥지수는 11.58% 상승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실적을 포함한 단기 모멘텀 부재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의 불확실성 △변동성 장세에서의 수급 이동 등을 꼽았다.

우선 강세장에서의 투자자들의 자금이 특정 분야로만 쏠리는 현상이 휴젤을 비롯한 K-뷰티 테마의 주가를 끌어 내렸다. 특히 9월 들어선 이후부터는 반도체 업종으로의 쏠림이 심화하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79억원어치와 120억원어치의 휴젤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에 휴젤의 주가는 15.85% 하락했다.

8월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등을 모색하나 싶었지만,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불거지며 주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IMM인베스트먼트, GS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휴젤의 경영권을 확보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CBC그룹이 휴젤 지분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다만 CBC그룹이 생각하는 매각 가격은 주당 40만원 이상으로, 잠재적인 매수 후보들의 매수 희망가와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분 매각을 위해서는 CBC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GS그룹 등의 동의가 필요해 단기간 내 성사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영업분야에서는 국내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는 데 따른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시판허가를 받고 시장에 진입하는 경쟁자가 늘어남에 따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한 번 시술받는 데 3만원 이하의 비용을 받는 성형외과의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휴젤의 3분기 보툴리눔톡신 내수 매출 추정치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176억원을 제시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증권가에선 휴젤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휴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43만6667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6.07% 하향됐다. 10월 들어선 이후 삼성증권(50만원→42만원), 한국투자증권(43만원→39만원), DB증권(46만원→42만원), LS증권(50만원→40만원), 다올투자증권(50만원→44만원) 등 다섯 곳이 목표주가를 내린 영향이다. 새롭게 제시된 현대차증권의 목표주가도 39만원으로 컨센서스보다 낮다.

다만 투자의견을 하향한 증권사는 한 곳도 없었다. 큰 폭의 주가 하락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긴 데다, 수출 성장성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에서다.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 중국, 유럽 등 의약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빅3’ 마켓 국가에서 모두 시판허가를 받아 진입해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미국에 레티보(휴젤의 보툴리눔톡신제제 보툴렉스의 미국 판매명)를 론칭한 지 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며 “계획한 대로 어카운트(판매 점포) 수를 늘려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상위 사업자인 애브비(오리지널인 보톡스 판매사)와 에볼루스(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휴젤의 주가를 반등시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정동희 연구원의 분석이 눈길을 끈다.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휴젤이 최근 글로벌 최고경영자로 앨러간(애브비에 인수된 보톡스 개발사)의 글로벌 총괄 사장을 지낸 캐리 스트롬을 영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6배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여러가지 우려를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