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트럼프·시진핑, 6년 만에 담판…'스몰딜' 유력

입력 2025-10-24 17:59   수정 2025-10-25 01: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6년4개월 만이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회담 장소는 자세히 공지하지 않았지만 경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은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관세, 희토류, 반도체 기술, 농산물 구매, 펜타닐(합성마약)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현재로선 갈등을 일거에 풀 수 있을 정도의 ‘빅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관측이다. 양국이 사실상 패권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한 차례 만남으로 이견을 좁히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쉬웨이쥔 화난이공대 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미·중은 무역 불균형에서 공급망, 안보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많은 미해결 분쟁에 직면해 있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당장 포괄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일정 수준 합의를 도출하는 ‘스몰딜’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중 모두 갈등이 극단적으로 흐르거나 장기화하는 걸 원치 않는다. 일단 초고율 관세 정책은 오래 쓰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중국에 부과하겠다고 한 100% 추가 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할 정도다. 수입 물가 상승과 수요 감소로 경기가 둔화되면 미국 내 반발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전에 가능한 한 빠르게 중국에서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것이 최선이다. 대두 수입을 중단해 미국 중부 농가에 타격을 주고,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로 미국 방위산업 등을 타격할 수 있는 중국의 카드를 무시할 수 없다.

중국도 내부적으로는 결코 편안한 상황이 아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를 상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희토류 수출 통제,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등을 내세웠지만 고율 관세가 지속되고 미국의 각종 수출 통제가 이어지면 중국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올 3분기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올해 처음으로 5%를 밑돌았다. 4연임을 원하는 시 주석에게도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경제가 악화하는 것은 결코 달갑지 않다.

양측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싸움을 이어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020년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서 중국이 합의 사항을 이행했는지 평가하는 새로운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 국영 희토류 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은 이날 희토류 수출 통제 정책을 올해 4분기 엄격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상은/베이징=김은정 특파원 sel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