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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배터리 때문에?…전자담배 폭발로 즉사한 태국인

입력 2025-10-24 18:42   수정 2025-10-24 18:56


태국에서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로 실외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숨졌다.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사망 사고는 현지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타이거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앞선 18일 태국 동북부 농부아람푸주(州) 무앙 지역의 한 저수지 방수로 인근에서 47세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남성은 얼굴과 왼손, 가슴 부위 등에 심각한 상처와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특히 입과 왼손에는 화상으로 인한 그을음 자국이 남아 있었으며 가장 심각한 상처를 입은 왼손은 찢어진 살에 금속 파편까지 박혀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당초 범죄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추정했으나, 부검 결과 사인은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로 밝혀졌다.

부검 보고서에는 남성의 가슴에 박힌 금속 파편 3개가 폭발한 전자담배 일부라고 기록됐다. 또 강력한 배터리 폭발로 파편 일부가 남성의 폐와 심장을 관통해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 것으로 분석됐다.

농부아람푸시 경찰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며 "안타까운 사건을 계기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전자담배 배터리는 예고 없이 폭발할 수 있으며 작지만 치명적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 모금의 연기에 목숨을 걸지 말라"며 전자담배 사용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이번 사고는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태국 내 첫 사망 사고로 보고됐다. 이번 사고는 불량 배터리나 개조된 배터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국산 전자담배와 관련된 해외 사건에서 흔히 발견되는 사고 원인이라고 현지 매체 채널7뉴스는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전자 담배 배터리 폭발로 인한 사망 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던 바 있다. 앞서 미국 텍사스주 타런트 카운티에서는 2019년 1월 24세 남성이 전자담배 폭발에 따른 경동맥 파열로 숨으며 2018년 5월에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38세 남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던 중 전자담배가 폭발해 숨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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