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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직원 학위연수 논문 제출 17%뿐

입력 2025-10-26 18:24   수정 2025-10-27 00:53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5년간 소속 직원 52명을 국내외 대학 석·박사 및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에 파견했으나 이 가운데 논문을 제출한 직원은 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학위연수 제도가 사실상 ‘복지성 유급휴가’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수출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명문대 석·박사 및 MBA 과정에 유학한 직원은 52명이다. 이 가운데 30명은 국내, 22명은 해외 대학에서 연수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들에게 입학금, 등록금, 체재비, 항공료 등을 전액 지원했다. 이 기간 연수에 투입된 예산은 38억원에 달했다. 해외 연수의 경우 1인당 평균 1억원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학위 연수를 마친 52명 중 논문을 제출한 직원은 9명(17%)에 그쳤다. 수출입은행은 이에 “대다수 과정이 비(非)논문 트랙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수십억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됐지만 연수제도가 사실상 직원 복지 명목의 유급휴가 제도로 전락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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