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4일 산업부 추가 국정감사에서 우선협상자가 확정됐는지 묻는 질의에 “아니다”고 답했다. 한국석유공사의 내부 결정이 기사화된 것일 뿐 주무 부처 검토 전이라는 취지다. 김 장관은 국감에서 “간부들에게 산업부는 바보 같다.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하길래 피감 기관에서 산업부에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엄중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자원개발 업계에선 산업부가 석유공사 ‘군기 잡기’에 나섰다고 해석한다. 산업부가 ‘추가 시추’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업계 전문가는 “대왕고래 이후 BP 참여로 활기를 띤 시추사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김 장관은 이후 “‘바보 같다’는 것은 우리 부가 패싱된 과정에 대한 것으로 직원들을 겨냥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