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2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은 미국 신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와 전방 시장 둔화 등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반면 석유 사업은 정제마진 개선과 재고 관련 손실 급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화학 사업 실적도 전분기 정기 보수에 따른 물량 기저효과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확대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이 내년부터 연간 13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직도입하는 점도 이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바로사 가스전에서 연간 약 350만t 규모의 LNG가 생산된다"며 "이중 약 130만t이 국내로 직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 중간 단계가 줄어드는 직도입 구조는 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바로사 가스전은 다윈 LNG 플랜트의 재사용 및 'BW Opal' 등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 및 하역설비선(FPSO) 도입으로 초기 설비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국내 도입되는 LNG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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