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27일 장 초반 동반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3050원(12.3%) 오른 2만7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만81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HJ중공업(13.78%) HD현대중공업(7.07%) HD현대미포(6.6%) 한화오션(5.1%)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HJ중공업을 제외한 이들 모두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하는 가운데 미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힘을 싣기 위해 직접 조선소를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중 한 곳을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와 가까운 곳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다.
다만 세 조선소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여부는 아직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이라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현재 60조원 규모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를 준비 중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APEC 참석을 위해 방한 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을 것으로 전해진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