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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캄보디아 총리에 "스캠 범죄로 국민들 매우 예민"

입력 2025-10-27 11:01   수정 2025-10-27 11:07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대한민국에서는 스캠 범죄 때문에 우리 국민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라며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각별히 배려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찾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훈 마네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교민들에 대한 캄보디아의 각별한 배려에 감사드리면서 한국과 캄보디아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의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얼마 전에 한국 대표단이 방문했을 때 격의 없이 환대해준 점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자 회담 중에 잡힌 일정이라 시간이 너무 짧아 정말 아쉬운데, 앞으로 상호 방문도 하고 또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은 역사적 경험이 유사한 점이 많다”며 “한국이 한발짝 앞서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캄보디아에도 새로운 모델이 되고 대한민국도 캄보디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자 회담은 약 30분가량 이뤄졌다.

이에 훈 총리는 “캄보디아에 있는 한국인들의 안녕은 저에게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며 “이 불행한 사태, 사건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스캠에 관련된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서 한국과 함께 공조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정부는 인신매매, 마약 등 초국경 범죄 퇴치에 매우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훈 총리는 “아시다시피 이건 하나의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역내 문제라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캄보디아뿐 아니라 인근 국가도 관련돼있어서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물론 남을 탓하고 싶진 않다. 역내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역내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쿠알라룸푸르=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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